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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늦은 여름휴가] 23일~24일 송지호해수욕장 2시 정도에 도착한 '파인리즈 리조트'는 어제의 '알펜시아 리조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야외 물놀이 시설이며, 바베큐 시설이며 야외 음악무대며 다 철수하고 사람도 거의 없는 폐장 분위기에 아주 적막해 보였다. 일단 체크 인을 하고 여기서 30분 거리의 '송지호 해수욕장'으로 출발~~ 바닷가에는 들어가지 않더라도, 새로산 그늘막텐트와 모래놀이를 개시하기 위해서라도 기필코 가야 했다. 너무 크다고 바꿔야 한다 말아야 한다 옥신각신 하던 그늘막 텐트와 돗자리는 아주 유용했다. 간식으로 싸가지고 간 사과와 복숭아를 먹는데 어디선가 얼큰한 라면냄새가 진동을 한다. 누룽게이와 난 서로 눈이 딱 마주치자 마자, 코펠과 버너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번엔 우리도 장만해서 오자는 생각이 일치했다. ㅋㅋ 비가.. 더보기
[늦은 여름휴가] 23일 대관령 양떼목장 23일 11시 체크 아웃을 하고,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효석 생가와 그 옆 식당에서 곤드레비빔밥으로 점심을 하려고 했으나, 우리가 가려는 방향과 봉평은 반대 방향이라서 대관령 양떼목장을 출발하였다. 난 원래 양떼목장보다 '삼양대관령목장'을 가고 싶었으나, 누룽게이가 싫어 하는 눈치여서 패쓰~~ 양떼 목장도 더럽고 냄새난다고 아주 투덜투덜 불평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으나, 막상 올라가 보니, 구름이 많이 껴서 덥지도 않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약간 싸늘할 정도의 날씨에 하람이 녀석이 아주 좋아하니 누룽게이 맘도 풀린듯 하다. 양순이 친구들에게 풀을 뜯어 줘야한다는 신념 하나로 두손에 풀을 꼬옥 쥐고 다니던 녀석은 나중에 손을 펴보니 풀들이 짓이져 있더라 ㅡ,.ㅡ 멋진 목장을 배경으로 다.. 더보기
[늦은 여름휴가] 22일 알펜시아 리조트 22-24일까지 늦은 여름 휴가를 갔다왔다. 1박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또 1박은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성수기가 막 끝나는 시점이라서 그런지 숙박료도 성수기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 이번 휴가는 그늘막텐트와 10인용 돗자리, 헤드랜터도 장만하고, 여름댄스용 mp3 시디도 굽고, 추리소설도 도서관에서 빌리고, 아이스박스와 모래놀이도 춘심이에게 빌리고, 2박3일 뭘해 먹을지 까페에서 메뉴도 정하고 나름 알차게 만발의 준비를 했다. ㅋㅋ 아침 일찍 출발하려던 계획은 하람이 녀석의 기침감기로 병원을 들렸다가 10시가 넘어서 출발했다. 1시경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도착해서, 리조트내 음식점에서 일본식라멘과 생맥주로 점심을 대충 때우고, 2시 체크인을 하고.. 더보기
여름휴가 셋째날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온다. 새벽 2시에 잠들어서 과연 사우나를 갈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젊은 사람들이라 다르다. 6시 30분쯤 사우나 가자고 깨운다 ㅡ,.ㅡ 워터피아는 아기들 때문에 못 들어갈 망정 사우나라도 하고 가자는 심산으로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웠다. 워터피아를 입장하지 않아도, 아침 6-9시 까지 사우나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아빠셋이 먼저 가서 1시간 동안 이용하고 엄마셋과 바톤 터치. 아침에 일찍 가니 사람도 별로 없고 노천탕에서 비맞고 하는 사우나도 나름 좋더라.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 얼굴에 비가 닿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한 겨울 함박눈이 내리는 날 하는 야외 사우나도 일품일 것 같다. 누룽게인 처음엔 안 간다더니, 내 권유에 갔다오고 나선 좋았나 보더라. 하람이를 떼놓고 .. 더보기
여름휴가 첫째날 며칠전 부터 신나게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메뉴를 짜던 중 하람이가 감기에 걸려버렸다. 2박 3일 일정으로 설악 워터피아를 가기로 했었는데 말이다. 가기 전날 부터 콧물을 질질 흘리던 하람이 상태를 보아하니, 가봤자 물놀이는 말짱 꽝이란 생각이 들었다.ㅡ,.ㅡ 아침에 병원을 들러서 상태를 확인해 보고 갈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가벼운 콧물감기지만, 상태가 더 심각해 질까봐 전전긍긍 마침 같이 가기로 한 윤서, 경민이 식구도 병원에서 만났다. 죽집에서 비상대책회의 소집. 갈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결론은 가지 말자는 분위기로 흐른다. 도로변에 차를 세워놓고, 이야기 하다 거의 포기 상태에서 윤서 엄마의 한마디 "그럼 XX라도 가자~"라는 한마디에 '그래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시간을 내서 같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