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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낀것

나는 아직도 힙합이 좋다.

샤워를 마치고 맥주 한잔을 들이키며 티비를 본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여름 클럽데이'란 주제로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만 나온다. 와우~~
부가킹즈 & 에픽하이(얘넨 별로 ㅋㅋ), 드렁큰 타이거 & 윤미래, 리쌍 & 다이나믹 듀오(얘네도 잘 모른다)
20대 홍대에 회사가 있던 시절, 1주일에 한번은 락바를 출입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춤을 잘추거나, 랩을 잘하진 못하지만, 리듬에 맞추어서 온몸을 흔들면서 흘리는 땀에 쾌감을 느꼈었다.

추억 하나.
결혼하기전 자취를 하던 시절, 혼자 방안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까만 썬글라스를 쓰고 침대위에서
방방 뛰면서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었는데....


추억 두울.
연애시절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있었던 'red hot chilli peppers'의 공연때 게스트로 나온 레이지본의 멤버의 아랫도리 벗은 사건과 힙합바지 입고 온몸을 흔들다 땀에 흠뻑 젖어서 속옷이 찢어진 사건이 생각난다.
그때도 좋았는데..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어버린 지금, 티비를 보면서 나이트나 홍대클럽에 가서 힙합음악에 맞추어 춤을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물론 들어가기도 전에 퇴짜를 맞겠지만... ㅡ,.ㅡ;) 진짜 땀 흠뻑 흘리며 미친듯이 온몸을 흔들어 보고 싶다. 40대 50대가 되어도 트로트보다 20대에 좋아했던 음악들을 계속 들을지 궁금하다. ^^;


드렁큰 타이거의 '울렁거려요'를 올리고 싶었으나, 집 노트북엔 없는 관계로 바비킴의 '고래의 꿈'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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