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선물

핸드폰 문자메세지가 왔다.

처가집에서 장모님이 보내신 메세지.
갑자기 웬 신발크기를 ???
답 메일을 보내면서 이유를 물었더니,
다시 보내온 메세지.

하하. 과연 토요일 송암리에 가보니 고무신 8컬레가 각자의 주인을 기다리며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8컬레 고무신

형님, 나, 찬수, 양주댁, 언년이, 누룽게이, 춘심이, 오지랖에게 번쩍번쩍 광택나는 파란 '말표 고무신'
우리가 가끔 가서 밭일을 도와주는데, 신발이 불편할까봐 한컬레씩 장만하신거다.  
장에 가서 1컬레도 아니고 무려 8컬레를 사오는 장모님의 모습과 파는 상인의 모습이 상상되면서
웃음이 나온다.
각자 고무신에 1번, 2번, 자기 신발 표시하느라~~ 법썩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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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에 대한 짧은 단상.
고무신의 대명사는 말랑말랑하고 투박한 검정고무신(일명 조선나이키)이 쵝오~(요즘은 나오지 않는거 같다.)
편하긴 한데 발에 땀이차서 발가락쪽으로 발이 쏠린다. 그래서 쬐금 불편하다.
그리고 이음새 부분의 마감이 툭 튀어나와서 발 뒤꿈치 부분이 아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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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무 좋아요! 잘 신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