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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초간단 크리스마스 트리


지난 주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자고 조르던 누룽게이가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방구에 들러 하람이를 위한 작은 트리를 만들어 주자고 한다.

4절 머메이드지(약간 두툼한 걸로), 솜장식, 스팽글을 구입했다.
평면적인 것 보다는 입체적인 걸 만들자는 나의 제안에 동의

그냥 기본적인 트리모양 4장을 잘라서 반으로 접어서 4면을 붙이기엔 너무 재미가 없어서,
5~10cm 가량으로 잘라서 한쪽면만 소나무 가지처럼 잘라서 원뿔에 붙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것도 재미없어서 포기

그러다가 누룽게이가 4절을 대각선으로 접고 또 접고 종이부채처럼 접어서 입체적 느낌이 나게 하자는 의견 채택했다.
4절 한장으론 우리가 원하는 크기의 트리 모양이 나오지 않을꺼 같아서 빨간 박스에 한쪽만 만들어서 붙이기로 했다.

빨간 박스에 붙여서 트리 모양 완성



그 위에 눈송이 모양의 색깔 솜을 글루건으로 붙임
하람이 녀석도 옆에서 자기가 붙인 난리임. (그 장면을 사진으로 찍지 못한게 아쉽다 ㅡ,.ㅡ)

눈송이 모양 솜 붙인 상태

이 상태에서 뭔가 허전해서 우리가 사온 스팽글을 붙이기로 했다.
트리에 전구처럼 보이게 하기위해 실로 스팽글을 하나하나 엮어서 걸어 보았으나 너무 정신없어서,
하나하나 붙이기로 했는데, 색색깔의 솜과 합쳐지니 더 정신없고 지저분해 보인다.
할수 없이 눈송이 모양 반대편에 붙이기로 결정하고 트리를 다시 뜯어서 뒤집어서 붙였다.

완성된 트리스마스 트리


식탁위에 놓아두니 그래도 볼만 한다.
이쁘고 잘 만들어진 장식을 사는 것 보다, 2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하람이랑 셋이 모여서 만드는데 즐거웠고, 두고두고 보니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