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에 맞이하는 와이프 생일.
하람이가 생기고 나서 부터는 특별한 이벤트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
모든 것이 하람이가 중심이 되는 생활이다. 나도, 누룽게이도......
미리 주문 제작한 맞춤케잌(뻔한 멘트지만, 이 말이 가장 확실하잖아 ^^;)
케익 상자를 들고 오자마자 '케잌~ 케잌~' 을 외치던 하람이 녀석
결국 커다란 초 하나를 부러뜨리고, 접시를 가지러 간 사이에 입으로 케익을 한 입 덥썩 입에 문다.
(누룽게인 케익 가격을 알고 나선 앞으로 몇년동안은 조각케익은 쳐다도 안 본단다 ㅡ,.ㅡ 소심하긴....)
케잌 먹으려면 리본 묶고 사진 찍어야 한다는 누룽게이 협박(?)에 싫지만 억지로 한 하람
노란 윗옷과 하얀 바지가 둘이 한세트임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심금을 울리는 편지도, 변변한 선물도 준비하지 못하고, 이벤트도 없이 보내버려 미안하다.
미역국도 밍밍하고, 계란말이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
하람이가 좀 더 크면 우리 여유있게 제대로 축하하며 살자.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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