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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설연휴 토요일 출근을 해야한다는 누룽게이의 폭탄선언에 고향집에 내려가야할지 다음에 갈지를 출발 전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봄방학하면 가자고 결정을 하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녁에 누룽게이가 깨운다. 잠이 안 온다고, 아버님이 걸려서 안되겠다고 내려가자고..... 해서 4시 반쯤 짐을 챙겨 새벽 5시에 서울을 출발했다. 막힐까봐 일부러 중부 제2고속도로 쪽으로 왔는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 이곳 도로가 이른 아침에 제일 막히는 코스였다. 휴게소를 2번 들리는 시간을 포함해서 11시간 걸린 오후 4시쯤 고향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oTL 설날 아침 세배를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 성묘를 오전 중에 끝마치고, 롯데마트로 달려갔다. 하람이에게 연날리기를 시켜주려고 아버지가 계획하고 계셨다. 마트 정문 관계자에게 연을 물어봤으나,.. 더보기
기차여행(?) 짧은 추석연휴지만, 어렵사리 기차표를 구해서 고향집을 가게 되었다. 가기전 부터 걱정이 태산이던 윤경이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하람이 활약(?)은 대단했다. ㅡ,.ㅡ 처음 타 본 지하철에선 낯선 환경과 사람들을 쳐다보느라 멀뚱멀뚱 앉아 있다. 용산역에 도착하여 드디어 기차에 탑승 처음 1시간정도는 잘 앉아있나 싶더니, 걷고 싶어서 안달이다. 샌들을 신겨서 내려주니,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기차 통로를 앞뒤로 왔다 갔다한다. (기차나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서 어린아이 혼자 돌아다니는 광경을 가끔씩 볼때 마다 '부모는 뭐하는데 아이를 방치해두나!' 하고 속으로 욕했던 내가, 그 부모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간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계속 앞뒤로 하람이 쫒아다니다가, 사건(?)이 터졌다. 버튼을 눌러야 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