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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첫눈

간만에 윤허(?)를 얻어 술을 마시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누룽게이 왈 "첫눈 오는데 뭐하는거냐고" 빨리 집으로 오라고...
첫눈이 이렇게 펑펑 내린게 몇년 만인지 모르겠다.

부리나케 집에 도착해서 카메라를 들고, 하람이와 셋이 집을 나선다.
생전 처음 눈을 보는 하람이에게 구경시켜줄려고...
녀석의 볼에 눈을 문지른다. 차가와도 좋은가 보다. 웃는다.
"하람아~ 이게 눈이야! 2007년 첫눈 온날, 우리 셋이 있었던거야. 기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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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하람


벌써 나와서 눈사람아니 개(?)를 만드니 동네 처자,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신혼초 수유리에 살때가 생각난다.
눈이 엄청 오던 밤중에 놀이터에 가서 우리끼리 사진 찍고 놀고 있는데,
조폭 형아(?)도 신나게 뛰어놀며, 우리 사진도 찍어주었었다.
눈이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묘약같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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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어서 사진들이 다 흔들렸다. 구도도 꽝이고 ㅡ,.ㅡ
삼각대라도 가져나갈껄~
암튼 기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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