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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딸기따기 체험

윤서네와 경민네와 같이 양수리에 있는 유기농 딸기 따기 체험 농장을 방문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우린 딸기 농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한강물환경연구소'에 주차를 시키고, 공원(?)과 생태관을 구경했다.
생태관에 들어가기 전 방명록을 작성했더니, 연필 두자루씩을 기념품으로 준다.
막상 들어간 생태관에는 관리를 안하는건지 아님 일부러 다 꺼둔건지, 제대로 작동하는 시설이 거의 없어서 실망했다.
단체로 가면 직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으나, 단체로 와서 쪼그리고 앉아서 듣는 애들을 보니 썩 좋아하지 않는 눈치다. ㅋㅋ


몸무게 대비 몸속에 물 함량이 표시되는 기계. (녀석 살이 빠져서 16kg도 안나간다. ㅠㅠ)

상추가 수박보다 수분이 더 많고, 쇠고기가 아이스크림 보다 더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단 사실에 놀랬다.



딸기 농장엔 태권도 학원 및 다른 여러 단체들로 사람들은 넘쳐나고, 정신이 없었다.
거기에 10분 가량 설명을 하고, 마트에서 파는 플라스틱 팩을 가족당 2개씩 준다. 
경민이 아빠가 양푼을 준비해 왔으나, 농장에서 나눠준 팩 이외는 담지 못하게 한다 ㅡ,.ㅡ 
팩에도 넘치게 담으면 안되고, 반드시 뚜껑을 닫아야 하며,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못 먹게 한다.
먹고 버린 껍질이 썩으면 다른 딸기들에게도 영향을 준다나.....
하지만 다들 눈치껏 따서 먹고 버린다. (유기농 딸기라는 말에 씻지도 않고.... ㅋㅋ) 

딸기를 따는 방법은 살짝 잡고 손목을 이용해서 살짝 꺽기만 하면 정말 '똑'하고 따진다.
하람녀석 아주 신났다. 하지만 정작 따는것 보다 먹는 것에 더 관심을...


내가 따는 족족 집어 먹는 하람

저 뒤에 윤서도 숨쉴틈도 없이 먹느라 바쁘다. ㅋㅋ


맨 뒤에 늦게 들어간 우리들은 앞에서 크고 잘 익은 딸기들은 다 따버려서, 팩을 다 채우기가 힘들었다.
알바생들이 진행을 미숙하게 처리한듯... 각 가족끼리 구역을 정하게 하고 따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하람이 녀석이 아주 좋아하니. 뭐 별 불만은 없다.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제일 먼저 들어가야지 ㅋㅋ

대략 30-40분을 딸기를 따고 나서 딸기쨈 만들기 체험까지 하기로 했다.
팩에 담은 딸기는 차에 실어 놓고, 딸기쨈 만드는 비닐하우스로 고고

하람, 경민, 윤서 셋이서 신나서 딸기를 주무른다.

대충 딸기를 으깨고 나면 설탕을 넣어 준다.

이제 불을 켜고 졸이기만 하면 유기농 딸기쨈 완성.



저기 그릇에 대략 조그만한 병으로 4병의 딸기쨈이 나온다.
가족당 1병씩만 가져갈수 있고, 더 가지고 가려면 한병당 6000원에 판매한다.
거기에 식빵을 한조각씩 주는데 따끈하고 달콤한 쨈에 부드러운 식빵을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대략 2시간 가량의 딸기따기와 쨈 만들기를 끝내고, 점심 먹으로 출발..
딸기따기체험 1인당 13000원, 쨈만들기 7000원 해서 가족당 33000원 싼 편은 아니지만, 애들에게 체험으로는 아주 좋은듯.
12월 부터 6월 까지 계속 할 수 있단다. (하지만 지금은 성수기에 해당해서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듯) 




이사하고 나서 간만에 만난 경민은 지나친 애정행각으로 하람과 윤서를 당혹(?)케 했다.
틈만 나면 경민이 녀석은 하람이를 안고, 볼에 계속 뽀뽀세례를 ...
윤서는 싫다고 완강하게 부인하고, 하람이 녀석은 싫긴 하지만, 어쩔수 없이 당하는거 같다. ㅋㅋ


딸기농장에서 가지고 온 전리품, 딸기 두팩과 딸기쨈 인증샷

딸기는 농약을 치지 않아서 빨리 먹지 않으면 물러진다기에 과일 샐러드로 해치우기로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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