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시간
부부로서 살아가더라도,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대부분 맞벌이에 회사에서 파김치가 되어서 집에 돌아오면 씻고, 저녁을 먹고, 대충 TV를 보며 잔다. 이런 일상이 지속된다. 뭐 굳이 따지자면 나쁘다고 할수 없지만, 뭔가 빠져있는 삶, 영양가 없는 삶, 좀 허무하게 느껴진다. 충분히 풍요롭고, 여유롭게 즐기고 자신을 살 찌울수 있는데 말이다. 하람이가 태어나고 나서 부턴 더더욱 짬이 나지 않는다. 저녁먹고, 하람이 씻기고, TV보고, 씻고 자는 일과가 대부분이다. 누룽게이랑 커피 한잔, 과일 한조각 같이 먹으며, 대개의 일상적인 이야기들 말고 아주 소소한 이야기들을 할 여유가 없다. 어제 누룽게이가 묻는다. "그냥 둘이 살때가 좋아? 하람이랑 셋이 살때가 좋아?" 나, "일장일단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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