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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친구네 집들이

지난 토요일날 누룽게이 친구, 맹구리의 둘째 아들을 볼겸, 상엽이네 집들이를 가게 되었다.
(둘다 화정 시골(;-p)에 사는 주민들이라서... ㅋㅋ)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누룽게이 친구 맹구리 집에는 친정어머니와 동생 식구들이 와서 금방 자리를 뜨고,
엽이네는 아들 우준이가 다리에 깁스를 하고, 와이프는 눈에 쇠조각이 들어가 병원을 다녀온 상황이였다.

자식 미리 말했으면, 민폐끼치며 가지 않았을텐데, 그런 와중에도 녀석의 말로는 '한달식비를 투자해서 우리를 접대를 했단다' @,.@ 우어~~

베란다 확장을 하고, 집 분위기를 바닥까지 화이트톤으로 하니 정말 넓어보인다.
벽지하나, 전구 하나, 인테리어에 무지 신경쓰더니 과연 자랑할 만한 이쁜 집이 였다.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배고프다는 우리의 성화에 엽이 요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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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사 '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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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토(이탈리아 햄) 멜론 - 프로슈토의 짭짤한 맛과 달콤한 멜론의 조화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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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토르텔리니 만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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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후추와 파마산 치즈를 뿌린 토르텔리니(이탈리아 만두(?)- 속에 치즈가 들어있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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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마늘을 고기사이에 집어 넣어서 몇 시간 숙성시킨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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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이 잘~잘 흐르는 맛잇는 스테이크

정말 아무런 소스없이 버섯과 구운 마늘, 통후추만 뿌려서 나왔는데 너무 너무 맛있었다.
(특히 아주 바짝 구운 웰던식 고기만을 먹는 누룽게이도 아주 잘 먹었단다)
한가지 구운 야채를 곁들였다면, 금상첨화 였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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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집에서 아주 신난 하람 - 손에는 빵빵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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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이와 하람

깁스한 다리를 이끌고 하람이와 정말~~ 잘 놀아준 우준이. 고맙다 우준아~~
(위의 하람이 사진보고 약간 맷데이먼 삘~~ 이 난다던 언년이. 그러고 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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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내외 - 상엽과 현종씨


고기를 먹는데 빠질수 없는 술~ 하지만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
누룽게이를 꼬셔서 1박을 하기로 결정하고, 와인 사러 마트로 출발.
엽이가 추천하는 와인이 없어서 다른 걸로 대체. 녀석의 손엔 4병이 들어가는 와인주머니에
3병의 와인이 들려있다. 3병의 와인이 맛있는 스테이크를 안주 삼아 순식간에 사라졌다.
(중간에 누룽게이는 하람이를 떼어놓고, 현종씨와 중국식 발 마사지까지 받는 여유를 ㅋㅋ)

넓고 깨끗한 집에서 '하람이 놀다 길 잃어버릴까 걱정된다'는 농담을 건네며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킹사이즈 더블 매트리스를 쓴다는 이유로 매트리스 하나를 내어서 우리에 건네주고,
다음날 아침, 빵과 스프, 홍차, 와플로 훌륭한 아침까지 대접한 엽과 현종씨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엽과 현종씨! 우리 이사가서 집들이하면 초대할께요. (뭐 위와 같이 완벽하게 대접할 순 없지만, 놀러오세요.)





시도 때도 없이 펼치지는 이들의 애정행각에 약간의 질투를 느낀 누룽게이는
집에 와서 '우리도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자느니, 자기는 별로 사랑받지 않는거 같다느니..' 등등
서운한 감정을  나에게 쏟아냈다는 전설이~~
(나두 내 방식대로 너에게 아주 잘하고 있거든.. 어디가서 명함 내밀어도 빠지는 않거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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