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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스 여행준비1


* 여행동기

샐러리맨은 누구나가 그렇듯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꿈을 꾼다.

2월17일자 아침에 꿈꾸는 남자란 글에서도 알수 있듯이 그때 부터 조짐이 일기 시작한거 같다.

매번 여행은 시간이라는 필요충분조건이 만족해야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시간이 많은 경우 돈이 없고, 돈이 있는 경우 시간이 없고, 점점 나이가 들어갈 수록

기회는 줄어들거라는 생각에 자동차를 사려고 모아둔 돈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나나 와이프나 아이가 생기기전 까진 차없이도 뚜벅이족으로 꿋꿋히 잘 버틸수

있으리라는 방침하에 여행경비로 쓰자는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돈은 어느정도 마련이 되었고 시간이 문제인데, 발령을 기다리는 아내는 9월까지는

시간이 충분한거 같구 내가 문제인데 3월부터 미리 부장에게 5월경에 여행을 갈꺼라고

이야기를 하고 프로젝트도 5월말경에 마무리가 될꺼 같아 시기도 아주 좋았다.

3월에는 프로젝트만 잘 마무리되면 가도 좋다고 승낙을 하던 윗선이 막상 5월이 되자

안좋은 얼굴로 일에는 지장이 없느냐, 연가를 길게 쓰는데 행정적으로도 문제가 없느냐

등으로 딴지를 걸며 눈치를 주지만 무시하고 밀어부치기로 했다.

보통의 사기업이면 어렵겠지만 학교라는 조직이 주는 특수성으로 자기 연가쓰는데

누구도 큰소리 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석가탄신일과 쉬는 토요일을 포함해서

9.5일의 연가를 내고 12박13일의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 여행지결정

어디를 갈 것인가를 놓고도 고민을 많이 하였다.

1. 그리스 지중해(mediterranean) - 아내의 메일 아이디도 지중해의 앞머리인

medit로 사용 할 정도로 좋아하고  나 또한 로마인 이야기, 그리스 로마의 신화, 

지중해(영화)등으로 꼬옥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2. 스위스 - 유럽여행하는 사람들 중 단연코 제일 가보고 싶은 나라 1위를 차지하는 곳

난 대학때 배낭여행때 가보았지만 와이프가 가보지 못한터라. 다시 가도 좋을꺼 같았다.

여행중 만난 100일째 여행중이라는 치과의사도 유럽중 스위스가 가장 좋더라는 말을 했다.

 

3. 이탈리아 - 그리스를 갈때 경유해서 볼 수 있는 곳. 유적등 볼께 많은 나라 하지만

난 이탈리아에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나폴리나 카프리섬으로 간다면 모를까..

내가 거부했다

 

4. 터키&이집트 -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그리스, 터키, 이집트를 묶어서 가기에 나 또한

이번 여행에서 터키와 이집트를 포함시켰는데 항공사고율 1위인 터키항공을 타고

가야한다는 말과 이라크쪽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등등으로 와이프의 완강한 거부감에

포기하였다.

대충 낌새를 챘겠지만 해서 결정된 나라가 그리스와 스위스 였다.

12박 13일이면 유럽일대의 4-5국을 돌아볼 수 있는 일정이나 발도장만 찍고다니는 일정

보다 스위스와 그리스 딱 두개나라만 보기로 하고 항공권도 스위스에서 스탑오버해서

몇일 있다가 그리스로 가는 일정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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