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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크릴 장식장 만들다

오랜 숙원 사업중 하나인 아크릴 장식장을 만들었다.
매번 청소할때 마다 하나하나 닦아줘야 했던 장난감들을 장식장안에 넣었다.
(아직 일부는 비닐봉투에 봉인되어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크기로 주문제작 할 경우 10만원을 호가 할꺼 같아서 자작사이트에서 아크릴판을 주문 하였다.
(아크릴을 판매하는 사이트 중 여기가 가장 싸고 원하는 크기로 재단까지 해준다.)

가로 75cm * 세로 30cm * 높이 40cm 짜리 2단 아크릴장을 만들기로 결정
75cm * 30cm 3개,
75cm * 40cm 1개,
40cm * 30cm 2개
색깔은 투명, 두께는 모두 3mm.(35100원)
샌드페이퍼 입방150# 1개(400원)
아크릴칼(보통형)(2000원)
접착체(1000원)
배송비(2500원)
합계 41000원


정작 만들려고 보니 3mm의 두께를 계산하지 못한 착오가 생겨 아크릴칼로 자르고, 샌드페이퍼로 문지른다.
주사기에 접착체를 주입하고 붙이고자 하는 단면에 접착제를 바르는데 주사기를 누르는 힘조절이 쉽지 않아
여기저기 흐르고, 바닥에 뿌려진다. ㅡ,.ㅡ

한쪽 면을 붙이고 몇시간 낑낑대다가 방법을 터득했다.
접착제를 단면에 바르지 않고 아크릴판 면과 면이 만나는 모서리에 접착제를 주입하니 훨씬 쉽고 금방 붙는다. (진작 이렇게 할껄, 접착제가 잘 안 붙는다고 누룽게이랑 사전과 두꺼운 책으로 면에 대고 씨름을 하였으니... )

처음엔 그냥 기성품 살껄하는 푸념에서 다 만들고나니 그래도 뿌듯하다.
하지만, 여기저기 접착제가 흐른 얼룩과, 바닥에 깔아놓았떤 신문지가 아크릴 장식장에 붙어서 생긴 얼룩이 캐안습이다. 거기에 중간단이 분명 제대로 양쪽 높이를 자로 재었건만, 기울었다. 젠장. ㅡ,.ㅡ
암튼 장장 3시간 정도에 걸쳐서 캐안습 장식장이 만들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식장에 넣기전 인형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성된 아크릴 장식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크릴 장식장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백화점에서 산 아크릴 장식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너스 레고컷


다음날 일어났더니 몇 시간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고, 온 삭신이 쑤신다. ㅡ,.ㅡ
아크릴 장식장을 만들고 나서, 장난감들을 어떻게 배치할지를 놓고, 누룽게이랑 옥신각신하면서 또 몇 시간을 보냈다. 약간의 위치를 바꿀때마다, 야옹이네 가족의 조그마한 소품들이 떨어져서, 팔 집어넣고 다시 제자리에 올리느라, 아크릴 모서리에 손등이 긁혀 상처까지 났다. ㅠㅠ
다 집어 넣고 보니 정말 컨셉도, 분위기도 없는, 정말 수납을 위한 장식장이 되어버렸다.
백화점에서 산 장식장에는, 크리스마스 악몽, 빨간머리앤, 플레이모빌로 딱 정리가 되었는데 ....

 
* 참고로 사진은 누룽게이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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