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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춘천, 마음으로 찍은 풍경 가끔씩 책을 보내주는 선화가 이번에 보낸 책 중에 '춘천, 마음으로 찍은 풍경'이란 제목이 눈에 띄어 읽기 시작하였다. '문인 29인의 춘천 연가' 라는 부제가 달려있고, 저자중에는 우리 결혼식 주례를 맡아주신 분을 포함해 내가 아는 이름이 꽤 보였다. 춘천과 인연이 있던 작가들의 아련한 추억을, 술 한잔 걸치며 담담하게 쓴 글들 같았다. 바로 앞에 잔디로 된 뜰(?)과 강이 흐르던 서면의 '미스타페오'란 까페(그 당시 뚜벅이족인 관계로 딱 한번 가봤지만, 너무 좋은 기억으로 꼭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봉의산 밑 산토리니 레스토랑, 후평동의 골목길, 명동의 까페 등이 나올때 마다 누룽게이와의 추억이 떠오른다. 주말 저녁 강대 후문 앞 '하드락'에서 즐겨 신청했던 팝송들, 춘천 가면 꼭 들르는 '미.. 더보기
세계만물그림사전 얼마전 휘고님의 블로그에서 본 '세계만물그림사전' 백과사전과 다르게, 설명없이 일러스트로 각각의 명칭을 보여주는 사전이란 글을 보고 하나쯤 있음 재밌겠다 생각했었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엄두를 못 내었다. 무려 110,000원~~ 언년이를 통해 세계만물그림사전 공구 소식을 듣고(약 25%정도 할인), 반씩 내고 구입하기로 했다. (물론 하람이 핑계를 대고 우리집에서 소장하기로 하고... ㅋㅋ) 크기도 크고, 두께도 만만치 않다. 설명이 없이, 상세한 일러스트로 된 삽화에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에스파니아어로 명칭이 나온다. 아직 자세히 보지 않았지만,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들을 직접 하람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점이 아주 좋다. (하람이가 "XX는 뭐에요? 라든지 그건 어떻게 생겼어.. 더보기
가을맞이 책 구매 리스트 [개를 위한 위한 스테이크] 에프라임 키숀 저 | 최경은 역 | 마음산책 - 절판된 책이였는데 작년 12월에 다시 발간되었다. 유쾌한 가족/성장 소설 [핫 HOT] 밥장 글, 그림 | 리더스컴 - 내가 자주가는 '비정규아티스트의 홀로그림'의 밥장님이 두번째 책을 냈다. [앗 뜨거워 heat] 빌버포드 저 | 강수정 역 | 해냄 - 뉴욕최고의 레스토랑의 주방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요리와 역사, 그리고 문화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이 모든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책 『앗 뜨거워』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의 광기 어린 천재성과 뉴욕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밥보(Babbo)'의 흥미진진한 주방, 그리고 미국에서 영국, 다시 이탈리아로 옮겨 다니며 음식을 매개로 삶과 문화를.. 더보기
내 이름은 빨강 그리스를 여행갔을때, 꼭 들르고 싶었던 터키~ 동양과 서양 문명이 만나 어우러진 곳, 그들과 '형제의 나라'라 불리는 곳에 꼭 가보고 싶었다. 이스탄불 항공이 '제일 사고가 많은 항공사'(2004년 당시 신문에서 본 기사로 기억)만 아니였더라면, 누룽게이를 꼬셔서 갈 수 있었을 텐데... 각설하고, '내 이름은 빨강'은 이슬람 문화를 배경으로 세밀화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추리소설형식으로 쓴 책이다. 당시 이슬람 화풍은 화가 각자의 개성을 무시한 화풍, 인간의 눈으로 본 모습이 아닌 신의 눈으로 본 모습을 그려야 했다. 그랬기에 멀리 있는 왕이나 신보다 가까이 있는 동물을 더 크게 그리는 원근법이 아주 큰 죄가 되는 상황이다. 금박테두리를 입히는 세밀화가, 사물들만을 그리는 세밀화가, 인물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