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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남이섬 나들이


이번주 에버랜드 사파리를 가려고 계획 했다가, 장모님의 남이섬 나들이(?)에 양주댁네와 동행하게 되었다.
춘천 사시면서, 장인어른, 장모님, 한솔이 모두 남이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10시 반쯤 도착했으나 벌써 남이섬 주차장은 만원, 주변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선착장 입구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들부터, 중국, 일본등 동남아 관광객들까지 아주 붐비었다.


남이섬 들어가려고 선착장에 줄 선 사람들.. - photo by 한솔

다같이 배타고 한컷 - photo by 한솔

도착하자마자 신나게 뛰어노는 하람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4명이 남매로 착각할 정도로 보인다. ㅋㅋ

셋이서 - photo by 한솔

닮은듯 서로 다른 지원&수민

겨울연가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메타세콰이어의 길 - photo by 한솔


장모님께선 겨울연가에 나온 그 길을 보고 싶으셨단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한번씩 와보고 싶으시다고......
(주말보단 한가한 평일에 시간을 내서 온다면 정말 조용하고 좋을듯 싶다. 단 동남아 관광객들은 어쩔수 없겠지만)
아직 잎이 하나도 나지 않아 좀 썰렁하긴 했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뻗은 나무들이 쭈욱 늘어선 길은 멋져 보인다.

photo by 한솔


아침에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김밥도, 과일도, 간식도 챙기지 못한게 좀 아쉬웠다.
잔디에 돗자리 깔고 앉아서 김밥에 맥주 한잔~하는 맛도 일품일텐데...
근처 식당에 가서 양푼 비빔밥과 도토리묵, 감자전에 동동주 한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한참 기다려야 했다.
사람이 많아 정신도 없고, 배가 너무 고파서, 먹기에 바빠서 인증샷은 찍을수도 없었다.

에피소드 하나
외국인 관광객이 와서 주문을 하려는데 힘들어 하는거 같다는 형님 말에 '누룽게이 가서 좀 도와줘라!'라는 양주댁.
하지만, 머뭇거리는 누룽게이와 대조적으로 장인어른이 나선다. 다들 장인어른이 어떻게 영어를 하실지 궁금해서
따라 나선, 한솔이와 양주댁..
몇분 후에 돌아온 장인어른이 하시는 曰 "여기 일하는 아주머니가 다 이해하고 주문 잘 받는데 뭘~~"
아쉽다. 영어로 대화하는 장인어른의 영웅담(?)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ㅋㅋ



벛꽃 나무와 수양버들(?)을 교배해서 수양버들 처럼 늘어지는 벛꽃이 핀 나무 이쁘더라 - photo by 한솔

막 뛰어다니다가 잔디밭에 그냥 풀썩 주저 앉아서 그냥 웃는다 - photo by 한솔

다같이 잔디에 앉아서 맥주도 한잔씩 하고..



에피소드 둘
안내 방송으로 '저희 아름다운 남이나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다들 '남이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로 들린다는 이야기에, 식구 중 누군가가 "그래서 외국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는 구나~"라는 말에 다들 박장대소 한다.



전기자동차 타고 신난 옥하람


에버랜드 초식동물 사파리 대신에 6인승 자전거 타고 한 타조 사파리(?)
이 녀석 남이섬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몰고 다닌다.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있어서 인지, 사람이 다가도 놀라지도 않고, 지가 하고 싶은데로 다한다. ㅋㅋ

신나게 뛰어 놀더니 아주 힘들었는지 업어 달랜다 ㅡ,.ㅡ

그러더니 결국 녀석은 꿈나라로 지 아빠 팔이 끊어질꺼 같은지도 모르고... ㅠ,.ㅠ

남이섬 입구부터 쭉 늘어선 전나무 길도 메타세콰이어 길 만큼 멋지더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길게 늘어선 줄이 설마 '선착장 배타는 줄일 줄이야'
한 1km 정도는 되는거 같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가는구나' 생각하는데,
이 시간(오후 4시 반정도)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정말 사람도 많고 붐비었지만, 날씨도 좋고, 간만에 나들이라서 더 좋았었다.
하람이 녀석 전기자동차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고 가족들과 신나게 놀아서 아주 좋아보였다. 
거기다 지원이가 수학여행가서 받아온 'i30 모형 자동차'를 선물로 줘서 더더욱 좋았을 것이다. ㅋㅋ
입장권과 자전거 대여등 여러가지 나서서 신경쓴 한솔이가 이번에 고생을 많이 했다. 



소리를 아주 고래고래 지르면서 뛰어노는 하람



전기 자동차 타고 아주 신나서, 내가 핸들을 잡으면 자기가 한다고 핸들을 잡지도 못하게 하고,
비켜~ 비켜~를 외치며 아주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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