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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주한옥마을 #1


5월 1일 ~ 5일 연휴를 맞이하여 전주 한옥마을과 담양 죽녹원을 갔다 왔다.
서울에서 전주 한옥마을 까지 약 4시간이 걸렸다.(서울을 빠져나가 고속도로 진입시 까지 차도 막히고, 휴게소도 들른걸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걸리진 않은듯 하지만, 누룽게인 너무 멀다고 투덜거렸다. )

서울 출발 당시 꾸물꾸물 흐리던 날씨는 전주에 도착하니 구름은 많았지만 아주 한여름 처럼 너무 더워서 반팔을 사서 입자고 할 정도로 날씨는 좋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해서 더 유명해진 고궁 - 전주비빔밥집


전주하면 '비빔밥'으로 유명하기에 검색해서 찾아간 집 고궁(http://www.gogung.co.kr/)
난 놋그릇에 나오는 '육회비빔밥'을 누룽게이는 '돌솥비빔밥'을 시켜 먹었다.
비빔밥을 시켰는데도 반찬은 대략 7-8가지 정도가 나온다. (그러나 특별히 맛있거나 하진 않다.)
날씨도 워낙 덥고, 하람이가 계속 징징거리는 바람에 누룽게이는 아주 짜증이 극에 달해서 그런지,
특별히 맛있다거나, 보통 비빔밥과 다른 점을 잘 모르겠다고 한다.
솔직히 내가 먹은 육회 비빔밥도 그냥 재료가 풍부하다는 정도지 특별히 더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가격만 비싸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한참 밥을 먹고 있던 중, 한식 특히 전주비빔밥의 맛에 대해서 촬영을 하는데 인터뷰를 하자고 요청이 온다.
하지만, 뜨거운 호두과자를 먹느라 입술을 데여서 물질이 잡힌 모습을 찍히는게 싫어서 패쓰~~
나중에 한옥마을에서 또 한번 인터뷰 요청이 왔다. ㅋㅋ

육회 비빔밥

하람이 녀석도 너무 더웠는지, 비빕밥을 대충먹고 후식으로 요플레 먹는중


고궁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가 예약한 숙소인 '동락원(http://www.jkhanok.co.kr/)'으로 네비를 설정했으나 녀석이 알려 주질 않아 전주 한옥마을 관광안내소로 설정하고 고고~! 씽

한옥마을에 도착하자, '전주한지문화축제(5월1일~5일 http://www.jhanji.or.kr/)'행사 관계로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었으나, 한옥마을 민박예약을 했다고 말하니 통과. 보통 행사가 없을 시에는 한옥마을 내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다.

* 한옥마을 내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뚜벅이 한옥마을 여행지도'를 구해서 다니면 편하다. 우리는 하질 않았지만, 거기서 가이드의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또 한곳 경기전 앞에도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거기서 주는 지도도 받아보시길, 두 지도가 약간 다르다.
 

한옥마을 입구 - 태조로

동락원 앞 길

동락원 앞 600년 된 은행나무

드뎌 우리의 숙소인 동락원에 도착


원래 체크인 시간이 4시지만, 한 시간 먼저 도착해서 주인 아주머니께 말씀 드리니 별 어려움없이, 숙소인 사랑채에 짐을 풀어 놓고 한옥마을 산책.

부동산과 조롱박 공예 전혀 관련이 없는둣 보이나.... ㅋㅋ

전주한지문화축제 조형물

경기전 앞 꽃길에서


한옥마을에서10~15분거리인 경기전은 조선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어 세워졌다고 한다.

아주 신나게 뛰어노는 하람 - 경기전


경기전 주변과 안에서 다양한 한지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한지뜨기 체험, 한지 목판화 체험, 떡메치기, 연등만들기 등 하람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다시 한번 와 보면 좋겠다 싶었다.
 

짚신 만드는 할아버지

물레

삼베 만드는 베틀

한지 옷 위에 직접 그림 그리는 아저씨

경기전에서 신나게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 놀더니 힘들다고 의자에 드러누워 버린 하람
이날 저녁에 '하람아 뭐가 제일 좋았어?'라는 질문에 '모자들고 뛰어논게 제일 좋았어!' 라고 하더라..
(우리가 너무 집에서 아랫집에서 올라온다고 뛰지 말라고 주위를 시켜서 그런건지.. ㅡ,.ㅡ;;)


동락원

사랑채 마루에 앉아서 비누방울 놀이 중

우리가 묵은 사랑채 (다른 방에 비해서 약간 크고, 화장실이 딸려 있는 방이다.)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 뒷뜰


동락원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으로 콩나물 국밥집으로 고고씽~~
원래 내가 찾아본 곳은 남부시장쪽에 있는 '삼백집(http://www.300zip.com/)' 이였으나, 하람이를 데리고 거기까지 걸어가기가 너무 멀어서, '왱이콩나물국밥집(http://map.naver.com/local/company_view.nhn?code=11677437)'으로 가기로 했다. (하람이가 조금만 크다면 한옥마을 주변 맛집들 다 걸어가서 먹을 수 있는 고만고만한 거리에 있었다)

한옥마을 거리

아기자기 이쁜 까페 입구

왱이콩나물국밥


낮에 먹은 '전주비빔밥'에 비해 훨씬~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았다.
여기 콩나물국밥은 오징어가 섞여 있어서 국물이 더 시원하단다.
새우젓과 중탕 계란(?)과 조미김이 나오고, 역시 전라도 답게 풍성하게 여유분의 공기밥과 콩나물이 잔뜩 나온다.

누룽게이와 난 아주 만족하며 배부르게 먹었으나, 하람이 녀석이 잘 먹질 않아서, 빵집을 찾다가 포기하고,
한옥마을 앞 분위기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녀석은 토스트를 우릴 커피를 마시며 잠시 여유를 누린다.
까페 내부도 이뻤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너무 좋았다.


두손을 모으고 앉아서 엄마가 얼른 주기만을 기다리는 하람


디저트로 커피까지 마셨으니, 이젠 밤 마실을 나가기로 하고 걷다 보니 오목대(고려 우왕 6년 [1380년에]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이성개가 개선길에 잠시머물렸던 곳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개국 광무 [光武] 4년 [1900년에] 비석을 건립하였는데, 태조가 잠시 머물렸던 곳이라는 뜻의 <태조고황재수  필유지> 라는 비문은 고종황제가 직접 쓴 친필을 새긴 것이다)까지 오르게 되었다.

오목대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 방향으로 되어 있는데, 우린 바로 오목대로 올라갔지만, 한옥마을 둘레길을 걸다가 올라도 좋을듯 하다.

오목대

한옥마을 내에 있는 전통찻집

한옥마을내에 있는 정자와 분수 -마을내에 분수가 있는게 웬지 우리가 다녀온 그리스 칼람바카란 작은 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동락원 전경


아주 신나게 놀던 하람이 골아떨어지고, 우린 맥주 한캔씩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잠자리에 들었다.


경기전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하람


동락원 전경


오목대 누각에 올라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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