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요리 II
23 ~ 24일 퇴계원 양주댁에서 맛있는 가정식 백반과 춘천에서 사 가지 못한 닭발 대용 치킨과 큰형님이 내 놓은 양주와 맥주를 번갈아 가며 화기애매(?) 한 분위기를 즐겼다. 춘심이와 찬수도 있었음 좋았을걸~~~ 24 ~ 25일 우리집에 언년이와 동행 (양주댁도 저녁에 왔으면 좋았을걸~~~ ㅋㅋ)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한 '월남쌈 만들기 프로젝트' 시작 (언년이가 강력하게 주장) 월급 나오지 않아 급 다운된 언년이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인터넷 뱅킹을 점검하던 중 빵빵해진 계좌를 보고 월남쌈 재료를 모두 쏘기로 결정. ### 월남쌈 재료준비 ### 칵테일 새우, 파인애플, 당근, 양파, 숙주, 맛살, 오이, 깻잎, 토마토, 파프리카, 라이스페이퍼, 쌀국수 등 준비 재료 손질은 언년이 담당 땅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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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요리 I
22일 ~ 25일까지의 크리스마스 연휴 22 ~ 23일은 춘천 장인어른댁에서, 23 ~ 24일은 퇴계원 양주댁에서, 24 ~ 25일은 우리집에서 보냈다. 그중 춘천에서의 기록들... 함박스테이크가 먹고싶다는 장인 어른의 말씀에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박스테이크 만들기 프로젝트'가 실행되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1:3 비율), 빵가루, 당근, 양파, 소금, 후추, 달걀, 우유를 넣고 약 30인분 가량의 함박스테이크를 반죽(?)했다. 기존 음식점에서 파는 얇은 고기가 아닌 아주 크고 두툼한 크기로 큰형님과 큰처형, 장모님이 만들었다. 커다란 피자팬 두 군데에 5장의 고기를 굽고, 장인어른은 감자 샐러드를 만들고, 양송이스프를 끓인다. 난 접시에 고기와 사과, 콘, 은행, 당근, 오이, 으깬 감자를 세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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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시간
부부로서 살아가더라도,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대부분 맞벌이에 회사에서 파김치가 되어서 집에 돌아오면 씻고, 저녁을 먹고, 대충 TV를 보며 잔다. 이런 일상이 지속된다. 뭐 굳이 따지자면 나쁘다고 할수 없지만, 뭔가 빠져있는 삶, 영양가 없는 삶, 좀 허무하게 느껴진다. 충분히 풍요롭고, 여유롭게 즐기고 자신을 살 찌울수 있는데 말이다. 하람이가 태어나고 나서 부턴 더더욱 짬이 나지 않는다. 저녁먹고, 하람이 씻기고, TV보고, 씻고 자는 일과가 대부분이다. 누룽게이랑 커피 한잔, 과일 한조각 같이 먹으며, 대개의 일상적인 이야기들 말고 아주 소소한 이야기들을 할 여유가 없다. 어제 누룽게이가 묻는다. "그냥 둘이 살때가 좋아? 하람이랑 셋이 살때가 좋아?" 나, "일장일단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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