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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남양주 아쿠와조이 수영장

올 여름 수영장 한번 가지 못한 하람이를 위해 간 남양주 '아쿠와조이' 실내수영장.
실은 이번주 화요일에 누룽게이와 하람이만 보내려고 했으나, 나의 강력한 의지에 지난 토요일에 가기로 했다. ㅋㅋ
금요일 저녁 양주댁네로 건너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 10시 개장 전에 출발하기로 하고 말이다.

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수민인 미술학원에서 가는 전시회와 수영장으로 가고, 우린 9시 20분쯤 출발하였다.
출발하면서도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끼고, 곧 비가 올꺼 같아 너무 오버하고 일찍가는거 아닌가? 하는 염려까지 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벌써 주차장은 만차다. 대기번호표는 110번. 와우~~
남양주 사람들 다 모인거 같다. ㅋㅋ 아직 입장도 안 했는데 수영장 대기실은 만원이다.

안내방송에선 대기번호 170번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나머지는 기다려 한다는 안내방송까지 나온다.
수영장 수용인원은 500명 정도라고 하니... 대단하다.
우리도 9시 45분에 도착해서 10시 45분쯤 입장을 한거 같다.
대기번호표를 줄서서 인적사항을 확인하고작성하고, 발권번호를 부르면 입장하는 시스템인데 너무 복잡하고 불편했다.
남양주 관내주민은 20%할인 단 반드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한다. (우린 형님네에 묻어서 가려다 다 보여달라고 해서 실패 ㅡ.ㅡ)


유수풀에서 나와 기본풀로 와서 싫어하는 하람

하람이 녀석 형님에게 물총세례

지원인 배영중..



하람이 녀석은 유수풀에 들어가자마자 아주 신나서, 토마스튜브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시늉을 하면서 자기 튜브를 건드리지도 못하게 한다. 입술이 파래져서 덜덜덜 떨면서도 나오지 않으려고 떼를 쓰는 녀석을 겨우 미끄럼틀로 진정시켜서 데리고 나왔다.
수민이가 없어서 약간 의기소침해 보이는 지원인 형님 말대로 물놀이라면 앞뒤 안가리며 신나게 뛰어다니던 작년모습과는 달리 아주 조숙(?)하게 슬라이드미끄럼틀도 별로 타지 않고, 배영연습을 하면서 물놀이를 얌전히 하더라. ㅋㅋ

음식물을 싸가지고 들어갈수 없기에 식당은 사람들로 아주 만원이였다.
메뉴는 대략 돈까스와 우동, 육개장과 분식류인 떡볶기, 순대, 만두, 핫도그, 츄러스 등
돈까스와 생선까스는 대략실패, 기다리는 중 너무 배고파서 먹은 떡볶기가 그중 제일 괜찮은 듯...
 
입장하는 데도 1시간 가량 기다렸는데, 밥 먹는데도 1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식당 바닥은 배수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사람들이 흘린 물로 흥건하고, 먹으면서 흘린 음식찌꺼기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맨발로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배수 시설처리와 식당 입구에 물기를 제거하는 시설이 갖춰놓았으면 좋겠다.
또한 식당 조리인원도 늘려서 많은 이용객들이 1시간씩 기다리는 불편을 좀 해소 시켰으면 좋겠다. 아니면 음식물을 밖에서 먹게 테이블을 늘리던지.. 





하람이녀석 완전 신나서 물에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으려고 떼를 쓰는 바람에 우린 아주 애를 먹었지만, 그나마 형님과 양주댁, 지원이가 있어서 우린 편했던거 같다.


전반적으로 유수풀과 온수탕, 기본풀과 유아풀, 대형미끄럼틀, 아동용미끄럼틀, 유아용미끄럼틀 등  물놀이 시설은 좋았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단위로 가서 놀기엔  비싼요금을 지불하고 가야하는 워터파크보단 훨씬 가격도 싸고 괜찮았다.
하지만 이용인원 대비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하여 좀 아쉬웠다. 일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은 그나마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단다. 시간이 된다면 평일에 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듯.


하람이와 열심히 놀아준 지원이

형님 캠핑용 모자를 쓰고, (근데 이거 언제 찍은거지?) 난 왜 기억이 안나는거야!



2박 3일 동안 형님네 덕택에 우리가족 모두 아주 신나고 재밌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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