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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춘천] 장인어른 생신


2주 연속 주말마다 춘천을 갔다왔더니, 집안일이며, 회사일이며 정신이 없었다.
이제서야 숨 돌리고 포스팅한다. ㅋㅋ

형님의 수고로 춘천에서 한정식집으로 유명하다는 '하주골'에서 장인어른 생신모임을 가졌다.
일반한정식 18000원(주말에는 이거 밖에 안된단다)로 했는데 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원산지 표시
소고기는 호주산, 그중 차돌배기는 미국산, 돼지고기는 벨기에산 이였던가.. (ㅡ,.ㅡ)

한상차림으로 거하게~ 나오는데 시스템이 영 별로 였다. (너무 양식문화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처음 죽 말고는 모든 음식을 한상에 쭈욱 차려줘서 그 넓은 상에 팔을 쭈욱 뻗어서 먹기가 영 불편했다.
가족끼리 와서 먹는 사람들이야 괜찮겠지만, 손님 대접차 와서 먹는 자리에서 왼쪽끝에서 오른쪽 끝 반찬을
먹기 위해서 팔을 뻗지는 못하리라 ㅡ,.ㅡ 후후

에피타이져류의 음식들 - 사람수대로 나오는 무쌈이나 전, 인삼튀김 등 - 이 먼져 주고 나서 다 먹고 나면
메인 반찬과 국과 밥이 나온다면 좀더 수월하게 먹을 수 있을텐데 디저트 격인 누룽지 까지 쭈욱 한상에
펼쳐 놓으니 참 먹기 힘들더라.
(종업원들이 서빙하기 번거롭더라도 이런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하주골 문 앞



사진을 보니깐 장인어른이 직접 케잌에 불을 붙이시네. (다들 담배를 안 피우니 라이터가 없었구나 ㅡ.ㅡ )
근데 너무 어수선하고 제대로 축하를 못해드린거 같다.
축하 노래를 부르는데 눈치없는 종업원들은 음식을 나르느라 정신없고, 우린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느라 제대로 노래도
부르지 않고, 선물 증정식(?)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이래 저래 너무 어수선했다.






다들 먹기에 바빠서 제대로 이야기 못하고, 산토리니에 가서 티타임을 가지려고 했으나, 아버님이 송암리로 가신다는 말로 송암리로 고고씽~



언년이가 먹고 싶어 고른 버터크림 케익 - 하지만 한입도 못 먹었다는거. ㅋㅋ

입에 한입 가득 케익을 넣고 좋아하는 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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