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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휴가 첫째날

며칠전 부터 신나게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메뉴를 짜던 중 하람이가 감기에 걸려버렸다.
2박 3일 일정으로 설악 워터피아를 가기로 했었는데 말이다.
가기 전날 부터 콧물을 질질 흘리던 하람이 상태를 보아하니, 가봤자 물놀이는 말짱 꽝이란 생각이 들었다.ㅡ,.ㅡ

아침에 병원을 들러서 상태를 확인해 보고 갈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가벼운 콧물감기지만, 상태가 더 심각해 질까봐 전전긍긍
마침 같이 가기로 한 윤서, 경민이 식구도 병원에서 만났다.
죽집에서 비상대책회의 소집.
갈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결론은 가지 말자는 분위기로 흐른다.
도로변에 차를 세워놓고, 이야기 하다 거의 포기 상태에서 윤서 엄마의 한마디
"그럼 XX라도 가자~"라는 한마디에 '그래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시간을 내서 같이 가겠냐?'라는
생각에 2박 3일 일정을 아이들 상태 봐서 1박 2일로 라도 갔다오자는 분위기로 결정.

자 드뎌 설악 한화 콘도로 출발~~
누룽게이는 계속 컨디션이 안좋아 멀미를 하는데, 하람이 까지 계속 짜증이다.
'조금만 참아! 곧 도착할꺼야' 라는 말 밖에 어떠한 위로도 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

3시간 반만에 콘도 도착~
먼저 도착한 윤서 식구가 장을 보기로 하고, 칭얼대는 하람이를 달랠겸
커피숍 야외테이블에서 생과일 주스를 마시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와 보니 좋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재밌게 놀고 가기로 다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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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돌이 안된 윤서(좌)


오자마자 아이들 이유식 걱정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각종 야채썰고 이유식 만들기에 돌입
아이가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됨.
콘도 와서 '이유식 만들기'란 색다른 체험을 하게 해준 누룽게이야 고맙다. ㅡ,.ㅡ

부리나케 이유식을 만들고, 속초 해수욕장으로 출발
이날 늦장부리고 나가지 않았다면, 엄청 후회 했을꺼다. (2일째 부터 줄창 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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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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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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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간의 사랑을 약속한 징표[제작 :윤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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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 카메라 세워두고 셀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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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큰 윤서와 눈이 작은 하람


윤서네가 모래장난을 위해 준비한 삽과 도구들을 가지고 놀다가, 큰 파도에 악어틀이 휩쓸려 가버렸다.
넷이서 멀어져가는 악어를 보며 아쉬워 하다 주변에 있는 구조대원을 발견하였다.
누가 용기를 내어서 구조대원에게 부탁을 할것인지 전전긍긍하는 찰라, 윤서 엄마가 용기를 내어
구조대원에게 부탁한다. (조금더 미적거렸으면 내가 할려고 했는데...  ^^;)
파란 악어틀을 가져오는 구조대원을 향해서 양쪽으로 서서 박수세례를 ...
(이 역사적인(?) 순간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어야 했는데, 악어를 구출하고 나오니 생각나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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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에서 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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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복도 거울을 배경삼아


밤 9시에 구워먹은 삼겹살은 정말 꿀맛이였다.
거기에 소맥은 더더욱 쥑인다는거..(요즘 소맥이 트랜드라네.ㅋㅋ)

첫날은 이렇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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