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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휴가 둘째날

어제밤 부터 내리던 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하늘을 보아하니, 금방 그칠 비가 아닌거 같다.
다행히 하람이와 윤서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지 잘 자고 일어났다.

후발대로 출발한 경민이네 식구가 출발 한단다.
비가 많이 와서 안 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캠프 갔다온 경민이 아빠가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가자고 했단다.
('나라면 안 온다'라고 윤서아빠랑 나랑 한마디씩 거든다. ㅋㅋ)
경민이네는 점심시간에 보기로 하고 비가 와도 갈 수 있는 곳을 찾아 본다.

도자기 박물관보다는 테디베어팜을 가기로 하고 출발~
입장료 3천냥을 내고 들어갔는데 아주 조그마한 정말 박물관이라고 하기 뭐해서 팜이라고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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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시장으로 되어 있는데 넉넉잡고 1시간이면 다 볼 수 있는 규모였다.
규모야 어쨋건, 누룽에기와 나 공통으로 느끼는건 so so ~ 라는 거다.
좀더 정교하고, 아기자기 하며 재밌는 컨셉으로 만들 수 있을꺼 같은데 너무 대충 구색 맞추기 식으로 얼버무린거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몇몇 인상 깊었던 사진들 몇 컷과 대충의 분위기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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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테디베어 왼쪽 팔을 꿰맨 자국이 인상적이다.

각 나라의 의상을 입은 테디베어를 전시해 놓았는데, 배치해 놓은 구성도 어설프고, 우리나라 테디베어를 제일 멋지게 보였으면 좋았을텐데,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게 아쉽더라(직업병인가 ㅡ,.ㅡ)
기념품 가게의 인형들도 졸라 비싸고, 별로 맘에 드는것도 없더라.
하람이가 멍멍이를 너무 좋아해서 하나 살까하다가, 테디베어팜에서 웬 개~ 라는 생각에 나중에 사주기로 하고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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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팜 스케치

테디베어팜을 나오는데 우리가 세워둔 우산이 없어졌다. 이런 젠장.
누군가가 큰 골프우산을 탐내서 가져간듯 ㅡ,.ㅡ (뭐 얼마나 잘 살겠다고...)
주인 아주머니에게 말하니, 미안해 하면서 다른 우산을 건네준다.
골프우산 처럼 크면서도 접어지는 2단 우산이다.
누룽게이가 우리 우산 보다 좋단다 ㅡ,.ㅡ


경민이네 식구들이 도착해서 점심 먹으러 출발~~
다들 황태해장국을 원해 콘도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다 비슷하단다.
콘도내에 비치된 10% 할인 쿠폰이 있는 '두메산골 황태해장국'집으로 출발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했다.
(사진은 이곳 참조 http://blog.naver.com/iheejin74/40048172024  출처:다음검색 ^^;)
분위기도 고풍스럽고, 음식도 푸짐하며, 맛깔스럽고 좋았다.
황태해장국, 황태구이, 해물파전과 동동주를 시켰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이 다 맛있었다.
특히 총각김치가 아주 맛있었다.

이 시간 이후로 사진이 거의 없다. ㅡ,.ㅡ
빗줄기는 더더욱 심해진다.
저녁은 대포항 횟집에서 싱싱한 회를 먹기로 햇으나,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포장해 와서 콘도내에서 먹기로 결정.

광어 2, 우럭1, 모래무지1, 오징어 2, 멍게2 , 매운탕꺼리까지 6만원에 합의.
회를 잘 안먹는 누룽게이를 위한 왕새우 튀김 9마리 만원.
(정작 껍질째 튀겨서 그런지 누룽게이는 잘 안먹더라는 ㅠㅠ 대포항 새우튀김 유명해서 사다줬는데...)

다들 애들 재우기 위해서 불끄고 누워있다가 11시쯤 해쳐모여~~ ㅋㅋ
부부 도박단 경민이네, 찰떡궁합 윤서네와 부부 고스톱을 쳤다.
(부부가 한사람은 3장, 한사람은 4장을 쥐고 치는 고스톱이란다. ㅡ,.ㅡ)
고스톱 룰을 하나도 모르니 누룽게이 덕택에 당연 우리가 독박을 쓰고 2시에 잠들었다.

둘째날이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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