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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주한옥마을 #2 다음날 아침, 동락원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어제 저녁에 가본 오목대와 이목대 주변 산책을 했다. 이목대에서 다시 전동성당(전주시 안에 세워진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호남 전체에서 최초로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당 내부는 오밀조밀하면서도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햇살에 비친 스테인글라스가 너무 이뻤다. 영화 전도연 박신양 주연의 '약속'을 여기서 촬영했단다. 한옥마을에서 있는 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이라 스탭들이 동락원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중 작고 통통한 여학생이 하람이에게 이름를 물어봤는데 녀석이 '난 호랑이다'라고 했더니, 그 여학생이 하람이에게 '호랑이님~ 호랑아님'하고 놀아줬더니, 나중에도 누나가 있는 나무집에 또가자고 한다. ^^; 거기 스탭.. 더보기
전주한옥마을 #1 5월 1일 ~ 5일 연휴를 맞이하여 전주 한옥마을과 담양 죽녹원을 갔다 왔다. 서울에서 전주 한옥마을 까지 약 4시간이 걸렸다.(서울을 빠져나가 고속도로 진입시 까지 차도 막히고, 휴게소도 들른걸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걸리진 않은듯 하지만, 누룽게인 너무 멀다고 투덜거렸다. ) 서울 출발 당시 꾸물꾸물 흐리던 날씨는 전주에 도착하니 구름은 많았지만 아주 한여름 처럼 너무 더워서 반팔을 사서 입자고 할 정도로 날씨는 좋았다. 전주하면 '비빔밥'으로 유명하기에 검색해서 찾아간 집 고궁(http://www.gogung.co.kr/) 난 놋그릇에 나오는 '육회비빔밥'을 누룽게이는 '돌솥비빔밥'을 시켜 먹었다. 비빔밥을 시켰는데도 반찬은 대략 7-8가지 정도가 나온다. (그러나 특별히 맛있거나 하진 않다.) 날씨.. 더보기
안면도 우리식구와 경민이네, 윤서네와 1박 2일 안면도로 휴가(?)를 떠났다. 우여곡절 끝에 예약하게 된 '휴먼발리' 팬션 - 거의 기업형 팬션에 가까울 정도로 여기저기 건물이 많았다. 내부 시설은 다른 펜션들과 비슷한거 같은데, 잔디가 깔려있고 그 밑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갯벌로 갈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신발을 벗고 나서 갯벌을 밟는 느낌이 마냥 좋을 것만 같았던 상상과는 달리, 아주 이상하다. 녀석들도 좋아할 줄 알았는데, 다들 느낌이 이상한지 안아달라고 떼쓰고, 울고 난리가 났다 ㅡ,.ㅡ 한쪽에선 경민이 아빠와 윤서 엄마는 바지락 캐는데 재미들려서 물이 들어오고 있는데도 하나라도 더 캐려고 애쓴다. 녀석들의 징징거림 때문에 제대로 갯벌 체험도 못하고, 사진도 별로 못찍고 펜션으로 들어왔다 ㅡ,.ㅡ 경민.. 더보기
비엔나 [여행 2일째] 시차적응을 못해서 그런지 새벽 4시 20분에 눈이 떠졌다. 민박집에서 1유로짜리 쌀(4인분가량)로 밥을 하고 고추참치와 비행기에서 가져온 고추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한국에선 이제 침대에서 눈을 뜰 시각인 7시 30분경 거리로 나오니 가방을 메고 학교가는 애들과 출근하는 사람들로 한국과 비슷한 풍경이다. 남들이 출근할 때 하루 월차를 내고 쉬는 날이 꿀맛인것 처럼 출근해서 일하는 동료들을 생각하며 낯선 땅에서 따뜻한 밥으로 배를 채우고 거리를 걸으니 아주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말이다. 1일권이 아닌 24시간 티켓을 사서 성슈테판 성당으로 출발 건축양식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는 그냥 웅장하고 하나하나 조각된 돌들이 멋지다 정도로 느껴진다. 화요일 아.. 더보기
출발 [여행 1일째] 아침 10시 비행기 공항까지는 2시간전에 도착해야하기에 8시까지 도착하는 걸로 계산하면 강북에 사는 우리는 최소 6시에는 집에서 출발을 해야했다. 5:50분 기상 10Kg가량의 큰 배낭을 짐어지고 길음역까지 버스를 탔다. 다시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는 20분간격으로 배차, 벌써 우리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월요일이라서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불구 하구 차가 많이 막혀서 버스가 못 오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 불안하다. 이때 부터 윤경의 배는 아프기 시작했다. (나중에 틈틈히 밝혀지겠지만 항상 결정적인순간에 배가 아픈 그녀)그 일대의 화장실을 찾아 떠난 그녀, 막상 간 화장실엔 휴지가 없어서 난감했지만 번뜩이는 기지(?)로 휴지를 마련하고 볼일을 보고 오니 버스가 온다. 8: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