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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늦은 여름휴가] 23일~24일 송지호해수욕장


2시 정도에 도착한 '파인리즈 리조트'는 어제의 '알펜시아 리조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야외 물놀이 시설이며, 바베큐 시설이며 야외 음악무대며 다 철수하고 사람도 거의 없는 폐장 분위기에 아주 적막해 보였다.

일단 체크 인을 하고 여기서 30분 거리의 '송지호 해수욕장'으로 출발~~
바닷가에는 들어가지 않더라도, 새로산 그늘막텐트와 모래놀이를 개시하기 위해서라도 기필코 가야 했다.


파인리즈 리조트 방은 특이하게 숯으로 주방이며 천장이며 가득 채워져 있었다.

새로산 그늘막텐트와 대형(?)돗자리

너무 크다고 바꿔야 한다 말아야 한다 옥신각신 하던 그늘막 텐트와 돗자리는 아주 유용했다.
간식으로 싸가지고 간 사과와 복숭아를 먹는데 어디선가 얼큰한 라면냄새가 진동을 한다.
누룽게이와 난 서로 눈이 딱 마주치자 마자, 코펠과 버너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번엔 우리도 장만해서 오자는 생각이 일치했다. ㅋㅋ

사진 찍어준다고 하니깐 한팔로 팔베개를 만드는 옥하람

여름휴가 중 유일한 누룽게이와 내가 함께 나온 사진 후후




비가 많이 온다는 서울과는 다르게, 구름이 끼어서 모래놀이 하기도 아주 좋았던 날이였다.
하지만 해수욕장 시설은 폐장이여서 샤워시설이며 편의시설 모든게 다 문을 닫아 불편했다.
그나마 우린 물놀이는 발만 담그고 모래도 대충 털고 나왔는데 우리 옆에 있던 부부는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나서 옷을 갈아입지 못해서 아주 난감해 하더라.


파인리즈 리조트 음악분수



파인리즈 리조트로 돌아와서 맛있는 김치찌게를 저녁으로 먹고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대부분이 아범들(주로 4명)끼리 중형차를 끌고 와서 골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였다.
골프장 잔디라서 그런지 조경은 아주 관리가 잘 되어있는데, 하람이 데리고 산책하기엔 알펜시아에 비해서 너무 심심했다.
밤 9시가 넘어 야간 골프를 치는 아범들은 열정은 과히 대단해 보이더라.

이날 저녁 하람이 녀석과 장난을 치다가 녀석을 침대로 던졌는데, 코에서 피가 주욱 흘러내리는 걸 보고, 누룽게이가 식겁해서 자세히 보니 녀석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충격을 주니 잠깐 코피가 난거였다. (내가 던진 충격으로 피가 났다면 누룽게이에게 한소리 크게 들을뻔 했다. ㅋㅋ)

소고기야채볶음밥과 계란말이 아침



하람이의 감기와 날씨로 걱정했던 2박 3일의 일정은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무사히(?) 끝나고, 아침 10시 반에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서울로 출발하는 일정으로 우리의 늦은 여름휴가는 끝났다.
짧지만 알차고 보람있는 휴가였다고, 누룽게이와 난 총평(?) 했다. ㅋㅋ
하람이 녀석 '4살 늦은 여름의 휴가'를 기억이나 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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