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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추석연휴 - 춘천

추석 당일 1시에 서울 도착.
다들 춘천은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 전화가 온다.
내일 가면 우리 가족만 있어서 심심할꺼 같다고 옆에서 누룽게이도 거든다.  말은 '오빠 피곤하면 내일가도 된다'고 했지만.

일단 너무 피곤해서 한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 보자는 말과 함께 세식구 침대에 누웠다.
여수에서 싸주신 문어를 춘천 식구들과 다같이 모여 있을때 먹어야 맛있을꺼 같기에 몸을 추스리고 5시쯤 일어나서
6시에 춘천으로 고고 씽~~

벌써 다들 저녁상과 함께 막내사위가 사온 술로 상이 차려졌다. ㅋㅋ
간만에 4명의 사위들이 만난 자리여서(한솔이가 빠져서 좀 아쉬웠다) 술자리는 쉽게 끝나지 않았고,
급기야 밖으로 나가서 마시자는 막내사위의 의견에 마누라들의 눈초리가 무서웠지만, 다들 그래도 이해하고 허락해 주었다. (다음번엔 식구들 다같이 건전하게 노래방에 가서 즐겁게 놀아봅시다)


할머니가 모아 놓으신 6남매의 단추

No fats No oils No sugar가 인상적인 땅콩카레멜? 땅콩캔디? 병뚜껑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준다.




이젠 다들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되어버린 손녀딸들의 어린시절 옷가지에서 떼낸 단추들을 아직도 간직하고 계신 할머님
누룽게이가 꺼냈는지, 누가 꺼냈는지는 모르지만, 그 단추들은 그녀들과 할머니의 추억 보따리로, 
소중한 보석으로 변신한 시간이였을까?



아직도 애기 같은 수민



다음날 아침 화창한 날씨에 서로들 헤어지기 아쉬워 중도로 고고씽~~
날씨가 너무 좋아 중도 한장면 한장면이 다 그림이였으나, 카메라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그리고 우리의 그늘막 텐트와 10인용 돗자리가 다시 한번 위력을 밝휘하는 시간이였는데 ㅋㅋ
(하지만, 슬리퍼와 츄리닝 차림의 우리가족의 중도 나들이는 너무 창피했다. ㅡ,.ㅡ )




전날의 과음(끽해야 맥주 2병일텐데ㅋㅋ)으로 숙취에 시달린 춘심이와 그녀를 보살피는 찬심이는 집으로 가고,
속초로 2박 3일 여행을 떠나는 양주댁네를 따라 아무런 준비 없이 속초로 고고씽~~
(평소에 아무런 계획없이, 어떤 준비도 하지않고, 즉흥적으로 떠나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현지에서 조달하는 여행을 꿈꾸던 누룽게이에게 이번 속초여행이 그런 여행이라고 꼬셨지만, 결코 이건 인정할 수 없다며 '묻지마 여행'은 다음번에 제대로 행하기로 했다. 모든 건 이마트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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