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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단한 피크닉 웬일로 누룽게이가 롤을 만들어 먹자고 한다. (나중 알고 보니 오이가 많이 남아서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흑심(?)이 있었다.) 날치알은 생략하고, 김, 오이, 맛살, 치즈을 넣은 초간단 롤 --------------------------------------------------------------------- 1. 올리브유 1-2 방울, 다시마를 넣고 밥을 고슬고슬하게 한다. 2. 배합초(식초 3, 설탕 2, 소금 1)로 밥에 간을 한다. (한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하란다.) 3. 각각 오이와 맛살을 마요네즈를 넣고 버무린다. (취향에 따라서 머스타드를 넣어도 굿~) 4. 김발에 랩을 씌우고, 그 위에 살짝 구운 김을 올린다. 5. 밥을 1.5cm 정도로 올리고, 뒤집어서 김이 올라오게 한다. 6. .. 더보기
크리스마스 요리 II 23 ~ 24일 퇴계원 양주댁에서 맛있는 가정식 백반과 춘천에서 사 가지 못한 닭발 대용 치킨과 큰형님이 내 놓은 양주와 맥주를 번갈아 가며 화기애매(?) 한 분위기를 즐겼다. 춘심이와 찬수도 있었음 좋았을걸~~~ 24 ~ 25일 우리집에 언년이와 동행 (양주댁도 저녁에 왔으면 좋았을걸~~~ ㅋㅋ)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한 '월남쌈 만들기 프로젝트' 시작 (언년이가 강력하게 주장) 월급 나오지 않아 급 다운된 언년이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인터넷 뱅킹을 점검하던 중 빵빵해진 계좌를 보고 월남쌈 재료를 모두 쏘기로 결정. ### 월남쌈 재료준비 ### 칵테일 새우, 파인애플, 당근, 양파, 숙주, 맛살, 오이, 깻잎, 토마토, 파프리카, 라이스페이퍼, 쌀국수 등 준비 재료 손질은 언년이 담당 땅콩 .. 더보기
크리스마스 요리 I 22일 ~ 25일까지의 크리스마스 연휴 22 ~ 23일은 춘천 장인어른댁에서, 23 ~ 24일은 퇴계원 양주댁에서, 24 ~ 25일은 우리집에서 보냈다. 그중 춘천에서의 기록들... 함박스테이크가 먹고싶다는 장인 어른의 말씀에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박스테이크 만들기 프로젝트'가 실행되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1:3 비율), 빵가루, 당근, 양파, 소금, 후추, 달걀, 우유를 넣고 약 30인분 가량의 함박스테이크를 반죽(?)했다. 기존 음식점에서 파는 얇은 고기가 아닌 아주 크고 두툼한 크기로 큰형님과 큰처형, 장모님이 만들었다. 커다란 피자팬 두 군데에 5장의 고기를 굽고, 장인어른은 감자 샐러드를 만들고, 양송이스프를 끓인다. 난 접시에 고기와 사과, 콘, 은행, 당근, 오이, 으깬 감자를 세팅한다.. 더보기
나를 위한 시간 부부로서 살아가더라도,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대부분 맞벌이에 회사에서 파김치가 되어서 집에 돌아오면 씻고, 저녁을 먹고, 대충 TV를 보며 잔다. 이런 일상이 지속된다. 뭐 굳이 따지자면 나쁘다고 할수 없지만, 뭔가 빠져있는 삶, 영양가 없는 삶, 좀 허무하게 느껴진다. 충분히 풍요롭고, 여유롭게 즐기고 자신을 살 찌울수 있는데 말이다. 하람이가 태어나고 나서 부턴 더더욱 짬이 나지 않는다. 저녁먹고, 하람이 씻기고, TV보고, 씻고 자는 일과가 대부분이다. 누룽게이랑 커피 한잔, 과일 한조각 같이 먹으며, 대개의 일상적인 이야기들 말고 아주 소소한 이야기들을 할 여유가 없다. 어제 누룽게이가 묻는다. "그냥 둘이 살때가 좋아? 하람이랑 셋이 살때가 좋아?" 나, "일장일단이 있.. 더보기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연분만으로 3일만에 퇴원해서 조리원으로 갈려고 했는데 사정상 하루를 더 있게 되었다. 그런데, 유월이가 황달끼가 있어서 어쩌면 누룽게이만 퇴원하고 녀석은 입원해야 될지도 모르겠다는 소리에 "어떻게 혼자 조리원에 가냐고, 다른 엄마들은 다 아기들이랑 같이 있는데, 혼자 있으면 더 우울하고 싫을꺼 같아" 라며 누룽게이 눈가가 빨개지면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린다. 퇴원날 아침 다행히 유월이 황달수치가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서 같이 퇴원을 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 앞에 선 다른 산모가 눈물을 흘린다. 그 아기도 황달수치가 높아서 입원을 해야한단다. (황달은 자연분만 아이들의 60% 정도가 생기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산모와 아기 혈액형이 달라도 생길수 있단다. 대부분 2-3일, 혹은 1주일 정도 지나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