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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양평 '용문사' 나들이 주말에 용문사 나들이 계획을 세웠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금요일 비온뒤 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단다. 출발을 망설였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서 그렇지, 날씨는 아주 좋았었다. 그러나 양평진입부터 차는 막히고, 날씨는 흐려지고, 하람인 슬슬 카시트에 앉아 있지 않으려고 징징댄다. 집에서 출발하여 1시간 40분정도 걸리는 소요시간이 3시간이 다 되어 도착했다. ㅡ,.ㅡ 아직 완연한 단풍은 아니지만, 용문사로 가는 초입의 가로수들이 노랗게 물들어 가는 모습이 이쁘다. 하지만, 날이 점점 흐려지더니 한 두 방울씩 내리던 빗줄기가 점점 굵어진다. 근사하고 멋진 식당에서 먹고자하는 내 바램(곤드레 정식)과는 달리, 누룽게이의 소박한 바램(청국장 타령)에 용문사 입구 한 식당에서 더덕산채정식과 청국장으로 .. 더보기
기차여행(?) 짧은 추석연휴지만, 어렵사리 기차표를 구해서 고향집을 가게 되었다. 가기전 부터 걱정이 태산이던 윤경이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하람이 활약(?)은 대단했다. ㅡ,.ㅡ 처음 타 본 지하철에선 낯선 환경과 사람들을 쳐다보느라 멀뚱멀뚱 앉아 있다. 용산역에 도착하여 드디어 기차에 탑승 처음 1시간정도는 잘 앉아있나 싶더니, 걷고 싶어서 안달이다. 샌들을 신겨서 내려주니,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기차 통로를 앞뒤로 왔다 갔다한다. (기차나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서 어린아이 혼자 돌아다니는 광경을 가끔씩 볼때 마다 '부모는 뭐하는데 아이를 방치해두나!' 하고 속으로 욕했던 내가, 그 부모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간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계속 앞뒤로 하람이 쫒아다니다가, 사건(?)이 터졌다. 버튼을 눌러야 열.. 더보기
여름휴가 셋째날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온다. 새벽 2시에 잠들어서 과연 사우나를 갈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젊은 사람들이라 다르다. 6시 30분쯤 사우나 가자고 깨운다 ㅡ,.ㅡ 워터피아는 아기들 때문에 못 들어갈 망정 사우나라도 하고 가자는 심산으로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웠다. 워터피아를 입장하지 않아도, 아침 6-9시 까지 사우나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아빠셋이 먼저 가서 1시간 동안 이용하고 엄마셋과 바톤 터치. 아침에 일찍 가니 사람도 별로 없고 노천탕에서 비맞고 하는 사우나도 나름 좋더라.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 얼굴에 비가 닿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한 겨울 함박눈이 내리는 날 하는 야외 사우나도 일품일 것 같다. 누룽게인 처음엔 안 간다더니, 내 권유에 갔다오고 나선 좋았나 보더라. 하람이를 떼놓고 .. 더보기
여름휴가 둘째날 어제밤 부터 내리던 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하늘을 보아하니, 금방 그칠 비가 아닌거 같다. 다행히 하람이와 윤서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지 잘 자고 일어났다. 후발대로 출발한 경민이네 식구가 출발 한단다. 비가 많이 와서 안 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캠프 갔다온 경민이 아빠가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가자고 했단다. ('나라면 안 온다'라고 윤서아빠랑 나랑 한마디씩 거든다. ㅋㅋ) 경민이네는 점심시간에 보기로 하고 비가 와도 갈 수 있는 곳을 찾아 본다. 도자기 박물관보다는 테디베어팜을 가기로 하고 출발~ 입장료 3천냥을 내고 들어갔는데 아주 조그마한 정말 박물관이라고 하기 뭐해서 팜이라고 한거 같다. 1,2 전시장으로 되어 있는데 넉넉잡고 1시간이면 다 볼 수 있는 규모였다. 규모야 어쨋건, 누룽에기와 나.. 더보기
여름휴가 첫째날 며칠전 부터 신나게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메뉴를 짜던 중 하람이가 감기에 걸려버렸다. 2박 3일 일정으로 설악 워터피아를 가기로 했었는데 말이다. 가기 전날 부터 콧물을 질질 흘리던 하람이 상태를 보아하니, 가봤자 물놀이는 말짱 꽝이란 생각이 들었다.ㅡ,.ㅡ 아침에 병원을 들러서 상태를 확인해 보고 갈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가벼운 콧물감기지만, 상태가 더 심각해 질까봐 전전긍긍 마침 같이 가기로 한 윤서, 경민이 식구도 병원에서 만났다. 죽집에서 비상대책회의 소집. 갈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결론은 가지 말자는 분위기로 흐른다. 도로변에 차를 세워놓고, 이야기 하다 거의 포기 상태에서 윤서 엄마의 한마디 "그럼 XX라도 가자~"라는 한마디에 '그래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시간을 내서 같이 .. 더보기